이파리는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좋은 글 좋은 생각 / 2007. 10. 2. 14:53
나무꾼이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발을 헛디뎌 벼랑으로 떨어졌다.
천만다행으로 벼랑 중간쯤에서 나무줄기 하나를 잡을 수 있었지만, 허공에 매달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마친 지나가던 한 노승이 그에게 말했다.
“손을 놓게나!”
‘손을 놓으라고?’ 나무꾼은 생각했다. ‘내가 살 방법은 없다. 앞으로 반나절쯤 지나면 나무줄기를 잡을 힘도 모두 빠져버릴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지금 아래로 떨어져 버리자. 벼랑 아래로 떨어지면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죽는다고 볼 수 없다’
생각을 마친 나무꾼은 벼랑 아래로 떨어지기로 결심을 했다.
양바오쥔의 <우화 경영을 만나다> 중에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무엇인가를 하려다보면 오히려 더 나빠질 수가 있다. 어떻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더러는 그것만이 유일한 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기도 한다.
이파리가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세상에 무엇 하나 흔들리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좋은 글 좋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0) | 2007.11.24 |
---|---|
죄수 신창원이 말했다. (0) | 2007.11.21 |
1도 차이 (0) | 2007.11.14 |
가난한 사랑 노래 (0) | 2007.11.12 |
아이에게 『정직함을 가르치는』 14가지 말 (0) | 2007.10.29 |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1) | 2007.09.22 |
언젠가 특별한 삶이 찾아온다면 (0) | 2007.08.24 |
당신이 부자가 아닌 10가지 이유 (0) | 2007.08.10 |
당신 삶의 감동은 무엇입니까? (0) | 2007.08.03 |
당근입니까? 달걀입니까? 커피입니까? (0) | 2007.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