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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의 꽁기꽁기 월드입니다 ㅎ Barac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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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경영'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0.02 이파리는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무꾼이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발을 헛디뎌 벼랑으로 떨어졌다.
천만다행으로 벼랑 중간쯤에서 나무줄기 하나를 잡을 수 있었지만, 허공에 매달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마친 지나가던 한 노승이 그에게 말했다.
“손을 놓게나!”
‘손을 놓으라고?’ 나무꾼은 생각했다. ‘내가 살 방법은 없다. 앞으로 반나절쯤 지나면 나무줄기를 잡을 힘도 모두 빠져버릴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지금 아래로 떨어져 버리자. 벼랑 아래로 떨어지면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죽는다고 볼 수 없다’
생각을 마친 나무꾼은 벼랑 아래로 떨어지기로 결심을 했다.

양바오쥔의 <우화 경영을 만나다> 중에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무엇인가를 하려다보면 오히려 더 나빠질 수가 있다. 어떻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더러는 그것만이 유일한 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기도 한다.
이파리가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세상에 무엇 하나 흔들리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Posted by Barac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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