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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의 꽁기꽁기 월드입니다 ㅎ Barac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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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시기에
이 가슴 한 구석을 비집고 들어와
지상의 나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십니까

당신은 누구시기에
손길과 동공의 주시와 포옹까지도
함께이게 하십니까

당신은 누구시기에
하얀 속살 드러내 보이며 함께 먼 곳을 향해
준비하게 하십니까


- 천숙녀의《행운의 편지》에 실린 시
             <당신의 당신이기에> 중에서 -


++

당신은 누구시기에
이름만 들어도 보고싶고 보면 눈물나게 하십니까.

당신은 누구시기에
만나는 얼굴엔 기쁨이 가득한데
왜 눈망울엔 눈물이 그렁이게 하십니까.

당신은 도대체 누구시기에
떨어진 꿈의 씨앗 하나를 품고 안아서  
꿈을 꿈으로 머물지 않고 자라나게 하십니까.
Posted by Barac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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