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과학]시계가 오른쪽으로 도는 이유
Etc / 2007. 3. 30. 14:27
남반구서 해시계가 나왔다면…
과학 기술문명 태동한 북반구 그림자 움직임 따라 정해져
[질문] 시계가 오른쪽으로 도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일단... 나사와 같은 물건들이 대부분 오른쪽으로 돌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은 오른손잡이가 많아서 그런 것이지요. 하지만 시계가 오른쪽으로 도는 것은 그것 때문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이지요:
첫째, 북반구에서 고대 문명과 근대 과학기술문명이 태동되어 세계로 퍼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북반구 사람이 우수해서가 아니라... 남반구에는 근대까지 사람이 별로 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둘째, 북반구에서는 태양이 동에서 떠서 서로 지기 때문입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시계의 원형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먼 옛날 고대 문명에서는 대체 어떤 시계를 사용했을까요? 시계 뿐 아니라 계절과 기후의 변화를 측정하는 데 무엇이 지표가 되었을까요? 바로 태양이지요! 따라서 시계의 원형은 해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반구에서는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남쪽을 보고서면 왼쪽에서 떠서 오른쪽으로 지는 것이지요. 그러면 그 그림자는? 그 반대 방향으로 생기지만 이동 방향은 역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한번 성냥개비와 손전등으로 실험을 해 보세요.
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도는' 방향이 오늘날 말하는 이른바 `시계방향'입니다. 즉, 해시계의 그림자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후대에 만들어진 기계시계도 그것을 본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도록 만들어진 것이지요. 익숙한 모양이니까요.
물론, 남반구에서 문명이 번창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져서, 오늘날 우리는 왼쪽으로 도는 시계를 차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그랬다면 세계지도도 오늘날과는 거꾸로 남극이 위로 돼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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